"카드 신청하시면 현금 10만원" 카드 모집 '과열경쟁'
지난해 정보유출 사태로 줄어든 회원수 늘리기…불법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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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 신청을 하시면 연회비는 당연히 면제되고요 지금 바로 10만원도 드려요. 그리고 3개월 이상 카드 회원 유지하시고 50만원 이상 쓰시면 2만원씩 캐시백으로 통장에 넣어드려요. 혹시 다른 카드 필요하시면 그것도 지금 바로 신청 가능합니다."
최근 길거리에서 자주 듣게 되는 카드 회원 모집인의 호객 행위다.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한 카드사간 치열한 경쟁이 원인이다. 지난해 1월 카드사 고객 정보유출 사태로 줄어든 회원 수를 회복하기 위해 카드 모집인을 통한 카드 발급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일부 모집인들은 과당 경쟁으로 발생하는 불법 모집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연회비 10% 이상의 경품 제공과 여러 카드사의 카드를 모집하는 것을 불법이다. 모집인 비용은 카드사 마케팅 비용으로 가맹점 수수료에서 충당되고 있으며 결국 이 같은 영업 행위가 지속되면 카드 혜택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카드 모집인 수는 8월 말 기준으로 7만399명을 기록했다. 2013년 말 3만4684명, 지난해 말 3만4628명과 비교해 보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카드 회원을 모집하는 법인 제휴업체 소속 모집인들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집인 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카드사들이 회원을 늘리기 위해 고객 유치 영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3사의 고객 정보유출 사태 이후 카드수와 회원 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9232만장으로 전년대비 9.5% 줄었고 회원수도 7012만명으로 7.6% 감소했다.
카드사들은 제휴 영업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경력 모집인을 스카웃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아끼지 않는다. 모집인은 카드 회원을 모집한 대가로 카드 1장당 일정 수수료를 받는다. 제휴 모집인과 카드사 소속 모집인으로 나뉘는데 경력 모집인은 카드사에 소속돼 있으며 수수료 외에도 인센티브 명목으로 더 많은 수당을 챙긴다. 모집인들이 카드사로부터 받은 수당과 인센티브는 다시 다른 신규 회원 유치를 위한 비용으로 지출된다. A카드사 소속의 한 모집인은 "경력자를 데려가기 위해 카드사들이 앞다퉈 인센티브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며 "경력 모집인들은 단속에 걸리면 좀 쉬다가 다른 카드사로 옮겨가는 방식으로 계속 영업을 한다"고 말했다.
모집인을 통한 회원 유치 경쟁이 심해질수록 피해는 고스란히 카드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온다. 모집인 비용은 카드사 마케팅 지출 중 일부로 과도한 비용 지출은 결국 고객 프로모션이나 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등 다른 부분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나친 모집인 비용 지출은 또한 카드사 수익의 일부인 가맹점 수수료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2007년 발표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원가산정 표준안 연구'에 따르면 카드 가맹점 수수료 원가 비용에는 가맹점 모집 비용 또는 마케팅 비용이 포함돼 있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의 카드 모집인은 인센티브 제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과열 경쟁이 발생할 여지가 많다"며 "대출 모집인의 경우 중개수수료 상한제를 통해 제한을 두고 있는데 이처럼 인센티브 구조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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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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