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사진=김현민 기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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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이 "제프 블라터 FIFA 회장(79)이 주도하는 흑색선전의 공격목표가 됐다"고 주장했다.


정 명예회장은 6일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IFA 윤리위원회가 조사 중인 자신의 과거 기부금 의혹을 해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공격의 대상이 된 이유는 FIFA 내부의 핵심을 정면으로 겨냥했기 때문"이라며 "윤리위는 블라터 회장에게 도전하는 사람만 괴롭힌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내 후보 자격도 위협받을 가능성이 크다. 블라터 회장 측은 내 후보자격을 훼손하는데 그치지 않고, FIFA 회장선거를 훼손하고 FIFA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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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윤리위원회는 정 명예회장이 2010년 자연재해가 발생한 파키스탄과 아이티에 보낸 기부금과 월드컵 유치전 과정에서 7억7700만 달러(약 9184억 원)를 조성해 축구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공약을 내건 데 대해 조사에 나섰다. 정 명예회장이 파키스탄에 기부금을 보낸 시기가 FIFA 부회장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는 이유로 순수성을 의심했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꾸준히 인도적으로 지원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윤리위의 공격목표가 됐다는 사실은 FIFA 회장으로서 개혁을 이끌 사람이라는 가장 훌륭한 증거"라고 해석했다.

그는 FIFA 윤리위원회에 대해 "윤리위는 절대 블라터 회장을 공격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윤리위가 블라터 회장의 살인청부업자'라고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충분한 자격을 갖고 회장 후보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국제사회의 건강한 양식에 달려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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