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아파트 고층화 바람이 거세다. 조망권과 생활 인프라, 단지 차별화 등이 강조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전국적으로 이달에만 3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 단지 분양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이달 경기도에서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용인 수지 '성복역 롯데캐슬', 화성 '남양뉴타운 동광뷰엘' 등이, 지방에서는 경북 경산 '펜타힐즈 더샵 2차', 전북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등이 고층 아파트 대열에 합류한다. 모두 '지역 최초, 지역 최고층' 아파트를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달부터 줄줄이 분양이 예고돼 주목받고 있는 남양주 다신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최고 30층짜리인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1085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다산신도시 내 최초로 공급되는 고층 아파트다.


롯데건설이 용인 수지구 성복동에 분양하는 성복역 롯데캐슬도 최고 34층, 총 2356가구 규모다. 성복동에는 힐스테이트, 자이 등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즐비한데 기존의 최고 높이는 20층이다. 롯데건설은 고층 아파트에 단지 내에 연면적 16만615㎡에 이르는 초대형 쇼핑몰을 구성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화성 남양뉴타운에서는 동광건설이 최고 36층의 화성 남양뉴타운 동광뷰엘을 공급한다. 남양뉴타운 내에 분양하거나 예정 중인 단지들 중 최초로 30층이 넘는 유일한 단지다.


10년 만에 개발되는 전주 에코시티에서는 태영건설이 에코시티 데시앙 4블록과 5블록을 최고 30층 높이로 공급한다. 역시 비슷한 시기 에코시티 내 공급되는 단지 중 최고 높이다.


경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차에 이어 또 한 번 최고 35층 '펜타힐즈 더샵 2차'를 분양한다. 1차를 포함하면 2487가구의 대단지인 데다 조만간 분양 예정인 '서한이다음' 아파트도 35층 높이까지 올라가는 것을 감안하면 펜타힐즈 내 고층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고층 아파트를 선보이는 것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고층이라는 이유가 높은 청약률의 전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성적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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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경기도 안산에 분양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지상 38~47층으로 안산 최고층으로 조성됐는데 160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가 계약 엿새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35층 규모의 펜타힐즈 더샵은 현재 웃돈이 최고 3000만원가량 붙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탁월한 조망권과 생활 인프라, 건설사들의 노력이 깃든 우수한 상품성으로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어 고층 아파트의 인기는 상당하다"며 "향후 시세 가능성을 노릴 수도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층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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