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구글 A형 보통주[GOOGL]는 알파벳 A형 보통주로, 구글 C형 무의결권주[GOOG]는 알파벳 C형 무의결권주로 바뀐다. 다만 나스닥에서 사용하는 주식 기호는 똑같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가정용 만물인터넷(IoT)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네스트, 벤처캐피털 부문인 구글 벤처스, 좀 더 큰 회사들에 투자하는 구글 캐피털 등이 자회사로 분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자율주행 자동차, 혈당을 측정하는 콘택트렌즈, 인터넷 연결을 위한 풍선(기구·氣球), 노화방지 기술 개발 등 여러 가지 실험적 사업들이 분사될 가능성도 생겼다.
알파벳의 가장 큰 자회사로 핵심 산업을 담당할 구글은 순다르 피차이가 최고경영자(CEO)를 맡으며, 모회사인 알파벳은 공동창립자 중 하나인 래리 페이지가 경영할 예정이다. 또 알파벳 산하의 사업부들은 각각 자체 CEO를 두게 된다.
이에 따라 알파벳은 내년 1월에 발표될 올해 4분기 실적 결산부터는 구글과 그 외 사업부들의 실적을 분리해서 밝힐 예정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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