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제도 논의 특별기구는 기존의 당 국민공천제추진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하는 방향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일 "몇 가지 특별기구 구성안을 주말 동안 마련해 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할 것"이라며 "기존 국민공천제 TF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과 전문성 있는 인사를 추가해 특별기구를 10명 안팎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천제 논의 주제와 방식을 놓고도 친박과 비박과의 치열한 신경전도 불가피하다. 특히 전략공천 문제를 놓고 계파 충돌은 정점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황 사무총장은 특별기구 운영과 관련해 “지침을 만들거나 가이드라인을 줄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날 "특별기구는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총의를 모아 해야 한다"며 "안심번호는 안 된다, 전략공천은 안 된다는 식의 예단은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여전히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펴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전략공천은 옳지 못한 제도"라면서 "당헌·당규상 전략공천 제도는 없다"고 재차 못 박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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