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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황교안 총리 개천절 경축사

최종수정 2015.10.03 10:00 기사입력 2015.10.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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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47주년 개천절 경축식>

존경하는 국내외 동포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제4347주년 개천절을 진심으로 경축합니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개천절의 의미가 더욱 새롭게 느껴집니다. 단군성조(檀君聖祖)께서 이 땅에 홍익인간(弘益人間)의 큰 뜻을 펼치신 이래 우리 겨레는 반만 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도전과 시련이 있었지만 불굴의 용기와 강인한 의지로 이를 극복해왔습니다.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우며 세계 속에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 왔습니다. 일제강점과 분단, 그리고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가 지금처럼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한국은 100년이 걸려도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 ‘민주주의의 기적’을 이룩하며 위대한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이처럼 우리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 오신 국내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광복 70년의 성취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경제를 활성화하여 자자손손 번영을 누릴 수 있는 더 큰 성장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금 우리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4대 구조개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모두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더블에이마이너스(AA-)’로 평가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이처럼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나라는 미국, 독일, 캐나다 등 8개국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의 변화와 개혁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노·사·정이 합의한 노동개혁 방안은 17년 만에 성사된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이번 합의가 고비용?저효율의 경제체질을 바꾸고 더 많은 청년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번 노사정 합의가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입법과 행정 조치를 취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된다면, 일자리 문제 등 어떠한 어려움들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우리나라가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외 동포 여러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남북 간의 공동번영은 우리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이러한 안보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평화통일을 위한 준비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8월 남북고위급 접촉을 통해 합의한 내용들을 이행하면서 남북한이 신뢰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이루어지는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내외 동포 여러분,
저는 지난 달,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저는 ‘한류’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우리 동포들은 한민족임을 큰 자랑으로 여기며 현지 사회에서 성공을 일궈내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세계 각국에서 훌륭한 시민으로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은 우리의 자랑입니다. 이와 함께 국내에도 150만 명의 외국인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혼 이민자와 근로자를 비롯한 모든 외국인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더 큰 관심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단군성조(檀君聖祖)께서 밝히신 이화세계(理化世界)의 참 뜻을 오늘에 실현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뜻 깊은 개천절을 경축하며 국내외 동포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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