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26호 신약 탄생…동아ST 당뇨병치료제 허가(종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가 26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동아에스티는 자이데나(10호)와 시벡스트로정(24호), 시벡스트로주(25호)에 이어 4번째 신약을 허가받아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신약을 보유하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는 2일 동아에스티의 경구용 혈당강하제 '슈가논정'을 신약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신약은 ‘에보글립틴 타르타르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경구용 혈당 강하제로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제2형 당뇨병이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지 않아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그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혈당이 높은 질환이다.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라고도 불린다.
이 약은 하루 1회, 5㎎의 저용량으로도 충분한 혈당 강하 효과가 확인됐고, 약물의 흡수가 음식물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2005년부터 이 약의 개발을 시작해 국내외 비임상 임상을 거쳤다. 국내 물질특허를 등록한 뒤 해외에 기술을 이전했다.
2012년 중국의 루례(Luye)사를 시작으로 인도의 알켐(Alkem)사, 2014년 브라질 유로파마사(Eurofarma)사, 2015년 러시아 게로팜(Geropharm)사 등과 라이센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이번 신약은 중국과 인도, 네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브라질과 중남미 17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신약 개발을 통해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분들의 치료기회를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또 다른 당뇨병치료제인 메트포르민과 병용 처방이 잦은 국내의 처방의 특성을 고려해 메트포르민 서방정과 복합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경구용 혈당강하제 시장은 5354억원으로,이 중 DPP-4 저해제는 시장점유율이 절반이 넘는(54%) 2891억에 달한다.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은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5번째 신약으로 스티렌, 자이데나, 모티리톤, 시벡스트로에 이어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R&D 기술력을 보여주는 제품이다”며 “국내 허가를 계기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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