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흑자규모 100.5억→89.7억달러로 감소해…메르스 영향 일부 종식 여행수지 적자 개선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8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8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3년반(42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감소했고 메르스 타격을 입었던 여행수지 적자폭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를 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 면 올해 8월 경상수지는 84억6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상품수지 흑자는 전월 100억5000만달러에서 8월 89억7000만달러로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7월 19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13억4000만달러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여행수지는 10억6000만달러 적자를 내 지난달 적자폭(19억2000만달러)보다는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여행수지가 7월에 비해선 개선이 돼 메르스 영향이 전반적으로 종식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7월 입국자수가 53.5% 감소한데 비해 8월에는 26.5% 감소해 적자규모가 감소했다. 다만 8월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 큰 규모 적자다"고 설명했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줄면서 서비스수지 적자(19억2000만달러→13.4000만달러)폭도 소폭 개선됐다. 서비스 수지 중 가공서비스수지(-3억8000만달러)는 전월(-5억1000만달러)대비 적자폭이 줄었지만, 기타사업서비스수지(-6억달러→-9억2000만달러)는 적자폭이 늘었다. 운송수지(1억1000만달러)는 흑자전환했다. 건설수지(9억2000만달러→7억1000만달러)는 흑자폭이 줄었고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2000만달러→5000만달러)는 흑자폭이 확대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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