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7~11일 5일간 국내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21회째를 맞는 이번 책 잔치에서 주빈국으로 선정된 이탈리아를 비롯 16개국 311개 출판사가 참여한다.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는 황선미 작가가 선정됐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를 주제로 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에서는 ‘다시 찾은 우리 말, 우리 책, 세계가 읽는 우리 책’이라는 주제 아래, 광복시기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출판 1세대의 업적을 기리면서 출판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시대를 대표하는 귀중본을 포함한 총 159권이 전시된다.
이번 도서전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볼로냐 라가치전’에서는 ‘안녕(Hello), 세계 그림여행’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역대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도서와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받은 작품을 전시한다. 남미, 유럽 등에서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인 파비안 네그린(Fabian Negrin)의 원화를 국내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그의 대표적인 원화 작품 65점과 도서 11권, 그리고 국내에서 출판된 관련 도서도 함께 비치된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책예술관’에서는 일러스트, 북아트 상품, 캘리·타이포그래피, 만화·캐릭터, 독립출판 등 5가지 분야의 작가들이 자신의 1인 부스에서 작품을 직접 전시 판매하는 아트마켓을 운영한다. ‘디자인 북 월(Design Book Wall)’에서는 140여 명의 일러스트와 캘리그래피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 ‘책예술공방’ 아동관에서는 주한 외국 대사관 및 문화원과 함께 아이들의 독서습관 장려를 위해 책으로 소통하고 체험하는 낭독 프로그램과 컬러링북, 책 만들기 등 체험이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2015 서울국제도서전’ 누리집(www.sibf.or.kr)과 블로그(http://blog.naver.com/sibf_kpa),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BookFest)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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