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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文 대표, 농어촌 선거구 지킬건지 입장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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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재차 요구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 여당 간사인 이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문 대표는 농어촌 지역 선거구를 지킬 것인지, 아니면 버릴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지역 선거구를 지키자는 우리 당의 주장에 동의하는지, 반대하는지 분명히 말해 달라"며 "답변을 회피하는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인구 편차 기준을 2:1로 정한 헌재 결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농어촌 지역구가 10개정도 줄어든다며, 농어촌 지역 대표성을 보장하려면 지역구 수를 현행보다 13석가량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비례대표 수를 절대 못 줄인다고 되풀이 하고 있고 지역 선거구에 대한 입장 표명을 안 하고 있다"며 "의원정수가 고정된다면 비례대표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선거구 획정 논의가 답보상태"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공·사석에서 야당 호남지역 의원들과 이야기해보면 우리와 똑같이 농어촌 지역구를 지켜야 된다는 말씀을 한다"면서 "문 대표는 당내 의견수렴도 안하고 비례대표 사수에만 매몰된 게 현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역 선거구를 260개 정도로 늘리기 위해선 정개특위 차원을 넘어서 문 대표의 의지 확인과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당내 갈등으로 떠오른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보다 시급한 현안인 선거구 획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달 2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역 선거구 수를 확정해 발표하기 전까지 국회가 선거구 획정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의총을 통해 농어촌 지역구를 어떻게 지킬 것인지에 대한 당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문 대표의 마음을 바꾸게 하는 그런 지혜를 고안해내는 의총이 되길 간절하게 기원하고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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