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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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70차 유엔총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약자 보호'와 '환경 정의'를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행한 연설에서 평화와 개발, 성평등, 교육, 환경, 군축 등 유엔이 다루는 민감한 이슈들을 광범위하게 언급했다.

교황은 세계평화와 인권에 대한 유엔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국제사회의 분쟁과 불평등이 해결되지 못하는 것에 가감 없는 비판을 가했다.


역대 교황 가운데 다섯 번째로 유엔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중동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법을 도출하지 못하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질타했다. 더 공정한 체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유엔 개혁 문제를 언급해 총회장을 메운 193개 회원국 대표들 사이에서 박수를 받았다.

'강자의 군림'도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는 "국제 금융기구들은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 신경 써야 하고, 이들 국가가 억압적인 대출시스템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시스템은 사람들을 더 심한 가난과 배제, 종속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몰아 넣는다"면서 "모든 종류의 남용과 고리대금업(usury)은 제한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강대국들을 향해 "권력과 물질적인 번영을 위해 이기적이고, 끝없이 돈에 목말라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용 가능한 천연자원을 잘못 사용하게 하고, 약하고 빈곤한 계층을 더욱 소외시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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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런 경제적, 사회적 배척하는 '중대한 죄'라고 밝혔다.


한편 교황은 서구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비(非)서구 지역에는 변형된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강요함으로써 '사상적 식민지화'를 시키고 있다고 말하는 등 동성결혼 등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입장을 취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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