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R&D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R&D 사업화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 63.0%가 사업화 촉진을 위해 확대해야할 것으로 "기술 및 사업성 평가를 통한 자금 지원"을 첫 손에 꼽았다. '검사ㆍ생산 위한 설비 및 장비 지원(31.3%)', '전문 인력 지원(26.7%)', '수요 창출 지원(23.7%)'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화 성공 시 기업들은 해당 기술을 '기존 제품의 성능이나 품질 향상(69.2%)' 또는 '신제품 개발(65.6%)'에 활용하고 있고, 사업화 실패 시 대부분의 기업이 R&D 결과물을 '전략적 보유(72.1%)'하거나 '단순 미활용(22.1%)'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시장성 부족(50.0%)'이었고, '결과물의 기술 경쟁력 부족(34.6%)', '자금 부족(25.6%)'이 뒤를 이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정부가 중소기업 R&D 지원에 있어 지난 6년간 예산을 약 50% 증액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R&D 사업화 수행에 있어 자금지원에 갈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는 중소기업 R&D 지원 예산을 효율적 관리와 R&D 기획단계에서부터 중소기업에 시장성, 기술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사업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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