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일 '차도관리 혁신대책' 발표

서울형 도로포장기술 개발…예산 9000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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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도로 재포장 주기를 10년 이상으로 늘려주는 '서울형 도로포장설계법'을 개발·적용한다. 또 도로 유지관리 및 신기술 개발을 강화해 안전과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도관리 혁신대책'을 22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1932년 서울 한강로에 국내 최초의 아스팔트 도로포장이 시공된 이래 지금까지 36.2㎢가 포장도로로 관리되고 있다. 이 중 34.1%를 차지하는 노후 포장도로는 싱크홀 등 도시안전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상당한 보수예산을 필요로 한다.


이에 시는 먼저 하부층이 노후화 돼 지지력이 저하된 곳이나 교통량 증가로 포장파손이 잦은 곳에 대해 서울형 포장설계법을 적용한다. 또 전체 도로면적의 34.1%를 차지하는 노후포장도로를 2026년까지 제로화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형 포장설계법은 하중 강도와 통행교통량, 손상정도를 첨단장비로 측정해 해당 구간에 최적화된 포장두께를 산출하는 기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적용이 실시된다.


시는 서울형 포장설계법을 적용할 경우, 기존 도로의 재포장 주기를 기존 6.6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각 도로상황에 맞는 포장이 적용돼 30년이 경과되는 오는 2045년엔 932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로함몰 예방대책도 마련됐다. 시는 50년 이상 노후하수관, 지하철 공사구간, 연약지반 구간 등 위험구간에 대해 매년 34억원의 예산을 투입, 3년 주기로 정기적 노면하부 동공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량·터널 등 대형구조물에만 적용됐던 법정 유지관리 기본계획도 차도관리에 적용된다. 시는 차도의 30년 생애주기를 설정하고, 10년마다 관리목표를 두고 5년마다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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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는 차열성 포장기술, 저소음 배수성 포장기술 등 첨단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할 방침이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그동안 도로의 건설과 확장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도로 유지관리가 미흡했다"며 "도시 노후화로 인해 현재 도로 유지관리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향후 차도기능 유지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에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투자로 안전한 도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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