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인물]공부하는 의원 김광진의원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2012년 노크귀순, 2013년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에 이어 지난해에는 방산비리의 핵심인 통영함 비리문제까지 매년 굵직한 사건들이 국정감사때마다 터져나왔다. 쉬쉬하던 군도 국정감사장에서는 식은 땀을 흘리며 속수무책으로 시인할 수 밖에 없었다.
이같은 성과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뤄낸 것이다. 청년비례대표 오디션을 통해 19대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국방위원회에 배정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잘 할 수 있을까" 자문을 해 봤다고 한다. 하지만 패기는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50사단에서 발생한 사고 수류탄이 지난해 치명적 결함지적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내 종전에 일정수량만 선별해 하던 검사방식을 전량 검사로 바꿔놓기도 했다.
국방위 소속 의원들이 어려워하는 무기체계 문제도 연이어 지적했다. 최신예 잠수함의 어뢰방어 불능문제, 이지스함 소나돔 파손으로 인한 작전능력 저하 문제, 야간잠망경이 없어 20년 넘게 야간에 적에게 노출되고 있는 자주포 문제 등은 김 의원이 밤샘공부로 얻어낸 성과다. 국방부가 김의원을 국정감사때 가장 두려워 하는 국회의원으로 손꼽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자료를 요구해 의원실에서 만들어진 질문을 그대로 질문하는 의원과는 차이가 있다"면서 "공부하는 의원에게는 꼼짝 못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대 관심사는 장병들의 복지다. 수십년 된 구식 수통개선에 이어 돈을 내고 사용했던 세탁기와 건조기 무료화 정책도 이끌어냈다. 올해는 3년 전 국감에서 지적했던 군의 활동화, 수통, 세탁기와 건조기 유료사용 문제가 일부 부대에서 개선되지 않았다고 질책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방부가 전체적으로 조치를 했음에도 현장에서 그런 문제가 생기는 것을 유념해 (개선토록) 노력하겠다"는 답변도 이끌어 냈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국감은 국회의원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라며 "올해는 장병복지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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