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두달째 하락…유가 하락 영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소비자물가를 선행하는 생산자물가가 두달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가뭄 탓에 농산물 물가는 뛰었지만, 유가가 떨어져 석유류나 화학제품 물가가 내린 영향이 더 크게 작용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0.88을 나타냈다. 전달(101.40)보다 0.5%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2010년 100을 기준으로 유통단계 직전의 국내 생산자가격의 변동치를 보여준다. 통상적으로 여기에 여러 유통마진이 붙어 형성되는 소비자물가를 동행하는 흐름을 보인다.
품목별로는 시금치(116.0%), 양파(22.3%), 절화류(42.3%) 등 농산물 생산자 물가가 크게 뛰었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유(-9.0%), 나프타(-9.9%), 휘발유(-6.1%), 등유(-9.5%) 등 석유류와 에틸렌(-13.1%), 자일렌(-6.4%) 등 화학제품은 떨어졌다.
서비스 업종의 경우 품목별로 엇갈렸는데 한식(0.2%), 호텔(3.5%), 휴양콘도(6.9%) 등은 올랐지만 항공화물(-12.6%), 도로화물운송(-0.2%) 등은 하락했다. 위탁매매수수료(-4.7%)는 전월보다 감소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떨어진 96.99를 나타냈다. 원재료는 3.2% 내렸고, 중간재는 0.4% 떨어졌다. 최종재는 0.4% 상승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내린 9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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