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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서울시 국감, 攻·守 맞바꿔 메르스·서울역고가 등 공방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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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총선은 朴과의 싸움" VS "박원순 지키기 나설 것"…여야 신경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7일 오전 실시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안행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박원순 시장의 긴급기자회견과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 등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여권 일각에서 "내년 서울 총선은 박 시장과의 싸움"이라는 경계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 만큼, 공·수를 맞바꾼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메르스 심야 긴급기자회견' 논란 재점화 하나=이날 국감에서는 박 시장의 6월4일 심야 긴급기자회견도 쟁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6월4일 밤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째 메르스 환자(38)가 강남 일대에서 1500여명의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와 접촉했다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후 이 기자회견을 두고 '시민의 불안감만 키웠다'는 비판과 '정부의 메르스 대응 방침을 바꿨다'는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장 강기윤 의원(새누리당·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행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르면 국민안전처의 협력이 필요한 재난의 경우 장관에게 의무적으로 통보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안전처에 사전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당시 메르스대책본부장이었던 문형표 장관에게도 (관련내용을) 통보한 만큼 법령위반이라는 지적은 어불성설"이라며 "오히려 기자회견 이후 메르스 대응의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최대 역점사업 '서울역 고가 공원화'=박 시장의 역점 사업인 '서울역 7017 프로젝트'도 이번 국감의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안전성 문제로 철가피한 서울역 고가를 미국의 '하이라인 파크'처럼 공원화 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문화재청·서울경찰청 등의 심의보류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역 고가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남대문시장 상인들은 공원화 이후 교통난이 심각해 질 수 있다며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는 상태다.

윤영석 의원(새누리당)은 전날 자료를 내고 "서울역 고가도로에 공원을 설치할 경우 주변 교차로의 평균 통과시간이 112% 증가할 것"이라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아들 병역논란도 재점화?=박 시장의 아들인 박주신(30)씨의 병역논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일부 보수단체 등에서는 지난 2012년 진행된 공개검증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무청은 일단 박씨의 징병검사가 '적법'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박창명 병무청장은 지난 1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무청에서는 적법하게 처리됐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시당 차원으로 꾸린 '박원순지키기 특별대응팀'을 통해 이같은 공세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연합 서울시당은 지난 8일 "최근 박 시장에 대한 새누리당 측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며 국정감사 과정에서 안행위, 국토위를 중심으로 주요쟁점에 대한 부당한 정치공세 차단하고, 미방위, 법사위에서 언론보도와 검찰수사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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