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앞당기고 늘리고…'지갑열기' 총공세(종합)
롯데·현대, 작년보다 6일 앞당긴 25일부터 가을정기세일
신세계는 28일부터…요우커, 명절수요 한꺼번에 잡는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백화점들이 일제히 지난해보다 가을 정기세일을 최대 일주일 앞당겨 진행한다. 또 지난해 보다 세일 기간도 늘렸다. 통상적으로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은 10월 초에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해 대부분의 백화점 가을 정기 세일은 10월1일부터 19일까지 19일간 진행했다.
백화점들이이 예년보다 세일 시작 시기를 앞당긴 것은 최근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중국 황금연휴를 앞두고 몰려 올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유치를 위한 전략인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10월18일까지 22일간,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전년 가을 세일은 10월1일부터 19일까지 19일간 진행했으며, 올해는 시작 시기를 6일 앞당겼다. 일반적으로 추석맞이 행사가 끝난 이후에 가을 세일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추석을 앞두고 25일에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 테마를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정하고, 내국인과 외국인을 한데 아우르는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준비한다. 고객들의 혜택을 증대시키기 위해 브랜드 참여 수와 세일율을 늘리고, 대형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9월 말부터는 중추절, 국경절 등 중국의 명절이 있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을 벗어나 관광객들이 다시 예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외국인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세일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세일 테마도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정하고 시기도 앞당겨 진행하게 되었다"며, "포스트 추석 시기에 맞춰 상품권 회수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테마로 가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세일기간 동안에 점별로 80~100개 아이템을 선정해 한정수량을 최초 판매가 기준으로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핫 프라이스 위크'를 진행한다. 할인되는 상품은 각 점별 DM과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가전ㆍ가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2015 리빙 페어'를 진행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상무)은 "백화점 세일 시작 일주일전에 시작되는 브랜드 세일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은 18일부터 세일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범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협력사들과 협의를 통해 세일 참여율을 높이고, 대형 행사기획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보다 3일 앞당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실시하여 명절 직후 내수고객 흡수를 통해 내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본격적인 단풍시즌을 맞아 가을맞이 나들이 고객들을 위해 아웃도어 대형행사인 '아웃도어 라이프페어'를 세일 시작인 28일부터 전점에서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10월1일부터 8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총출동해 4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아웃도어 대형행사를 진행한다.
블랙야크에서는 쌀쌀한 가을바람을 막아줄 구스다운 재킷을 159,000원, 노스페이스에서는 가을 산행에 필수품인 고어텍스 등산화를 99,000원, 컬럼비아에서는 비바람을 동시에 막아줄 내피 탈부착 방수재킷을 107,000원에 각각 선보인다.
브랜드별 사은품도 풍성하다. 네파에서는 20만·30만원 이상 구매 시 신세계상품 1만원과 더프트앤도프트 화장품 세트를 각각 증정하고, 컬럼비아에서는 20만원 이상 구매시 블루투스 스피커(100개한)을 증정하는 등 브랜드별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홍정표 신세계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는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극대화를 위해 명절 직후 쇼핑수요와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3일 앞당겨 명절연휴 직후에 바로 이어서 진행한다" 며, "특히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에는 중국 4대 쇼핑이슈 중 하나인 '국경절'도 포함돼 외국인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내ㆍ외국인 쇼핑수요가 합쳐져 국내 경기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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