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새만금개발청이 네덜란드 항공우주분야 연구소를 새만금지역에 유치했다. 새만금 첫 해외연구기관 유치의 물꼬를 텄다는데 의미가 크다.
이 연구소는 델프트 공대 부설기관으로 네덜란드 국립 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연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새만금 내 산업단지 임대부지를 활용해 내년 1월 문을 열고, 2018년까지 2단계 사업을 벌여 격납고 등을 설치한다. 전담 연구인력은 40명, 연간 예산은 17억원 규모다.
이 연구소는 항공 우주구조물의 비파괴 평가 기술 상용화와 항공 구조 관련 연구에 집중하게 된다. 비파괴 평가기술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던 우리나라로서는 해당 분야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전후방 연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새만금청, 전북도, 군산시 등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기관 간 소통ㆍ협업을 강조하는 정부 3.0 기조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이병국 새만금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린제 베네딕투스 델프트공대 부학부장, 에그버트 얀 스밋 네덜란드 국립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1842년 설립한 델프트공대는 지난해 QS(영국의 글로벌대학 평가기관)평가에서 세계 공학계열 16위에 오른 대학으로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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