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당선땐 크루그먼이 美 재무부 장관?

▲토마 피케티

▲토마 피케티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정치 이단아'들을 지지하는 진보 성향의 경제학자들이 늘고 있다.


'21세기 자본론'으로 유명한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는 최근 스페인 좌파 정당 포데모스의 정책 자문 역할을 맡기로 했다. 그리스 시리자(급진좌파연합)를 본떠 스페인의 시리자로 불리는 포데모스는 지난 2011년 반(反)긴축 시위를 주도했던 지도자들이 뭉쳐 만든 신생 정당이다. 피케티 교수는 오는 12월 스페인 총선을 앞두고 포데모스와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불평등을 축소할 수 있는 정책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영국 노동당 당수로 선출된 제레미 코빈은 영국 진보 경제학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미국 다트머스대 경제학 교수로 있는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 전 영란은행(BOE) 이사를 포함한 41명의 영국 경제학자들은 지난달 말 공개서한을 통해 코빈의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코빈의 경제정책이 극단적이라는 보수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들은 "코빈의 긴축반대는 결코 '이단'이 아니며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많은 주류 경제기관과 학계가 지지하고 있는 정책"이라면서 "코빈이 원하는 것은 성장과 번영"이라고 밝혔다.


▲폴 크루그먼

▲폴 크루그먼

원본보기 아이콘
제임스 갈브레이스 텍사스대학 경제학 교수를 포함한 200여명의 학자·교수들은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위협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공약인 최저임금 인상안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AD

샌더스 의원은 지난 7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각 구성을 묻는 질문에 "나의 내각은 월가 대변자들로 장악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선되면) 미국의 중산층을 지키는데 일조한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미국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교수 등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미국 CNBC 방송은 "정통 좌파와 우파가 정답이 되지 못한다고 느끼는 진보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신생 좌파들에 힘을 실어줘 대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