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난다
나헨드라 모디 인도 총리 페이스북 타운홀미팅 초청
주커버그 CEO와 인도의 IT기술 등에 대해 토론
주커버그 CEO는 인터넷닷오알지 홍보할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만난다.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 매체 벤처비트는 모디 총리가 페이스북이 진행하는 타운홀미팅에 오는 27일 초청된다고 보도했다.
주커버그 CEO는 그동안 정기적으로 타운홀미팅의 방식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했다. 이용자들이 페이스북과 주커버그에 관련된 내용을 계정에 남기면 이를 주커버그가 직접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는 27일에는 모디 총리가 특별한 손님으로 타운홀미팅에 초대된다. 모디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인도가 직면한 도전과, 전 세계와 인도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주커버그 CEO는 종종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지난 2010년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등장해 그의 저서 '결심의 순간들'을 홍보했다. 지난 2011년에는 버락 모바마 대통령이 나와 '미국인을 전 세계에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논한 바 있다.
주커버그 CEO는 이번 모디 총리와 대화를 통해 자사의 인터넷 연결 사업인 '인터넷닷오알지'를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닷오알지는 인터넷 연결망이 보급되지 않은 저개발 국가의 주민들에게 페이스북이 무료로 인터넷 연결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인도의 현지 통신업체들은 페이스북의 이같은 사업에 반대의 목소리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의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와 같은 무료 서비스에 대해 규제를 가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터넷닷오알지를 통해 인터넷을 보급하는 대신 페이스북의 특정 서비스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망 중립성을 해친다는 주장이었다.
주커버그 CEO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 "네트워크 공급자들이 누구에게나 차별적으로 인터넷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망 중립성"이라며 "우리는 현지 업체들까지 인터넷닷오알지에 참여해 모든 사람들에게 인터넷 망을 공급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돈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것보다, 일부라도 접근할 수 있는 점이 항상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페이스북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다. 한 달에 14억9000만명이 이용하는 페이스북에서 이 지역 이용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월 이용자 4억1000만명에서 올해 2분기에는 4억9600만명으로 이용자 수 19%늘었다. 인터넷 연결 상태를 고려했을때 여전히 잠재 이용자가 많은 지역으로 볼 수 있다.
페이스북과 인도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이용자는 직접 마크 주커버그 CEO의 계정을 통해 질문할 수 있다. 가령, 페이스북이 인도 정부와 어떤 협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물으면 실시간으로 주커버그 CEO나 모디 총리가 답을 해준다. 이들의 타운홀미팅은 27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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