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암마을협동조합 주최 10월9~10일 이틀간 전통음식 만들기, 염경애 명창 남도창 공연, 역사극 '인종과 하서' 관람 등 볼만한 문화가 가득한 마을 축제로 국내외 500여명 초청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조선 시대 호남지역 유명 유학자인 하서 김인후 선생의 선비 문화를 대표하는 서원인 필암서원(사적지 제242호)에서 첫번째 남도전통문화 체험축제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제1회 필암서원 남도전통문화 체험축제가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마을에서 오는 10월9~10일 이틀간 개최된다.

본 축제는 필암마을협동조합(이사장 양희철)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초대와 신청을 기반으로 초청된 국내외 참가자 500여명이 한 데 모여 남도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뜻 깊은 국제적 문화의 장이다.


행사는 1박2일에 걸쳐 전통음식 만들기, 염경애 명창의 남도창 공연 및 역사극 ‘인종과 하서’ 관람하기, 전통놀이와 사물놀이 즐기기, 그리고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안내투어 참여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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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제적 행사로 적극적인 외국인 유치를 위해 전 프로그램에 걸친 영어 통역 서비스 및 공연관련 영문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또 기존 축제들과 달리 상업성을 최대한 배재하고 본래 ‘나눔’을 의미하는 잔치 성격을 재현하기 위해 남도창 공연 및 역사극과 저녁식사는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행사의 특성상 모든 참가자는 필암마을 홈페이지 www.piramvill.org를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꼭 작성해야 하며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홈페이지 및 신청서, 행사 당일 배부되는 인쇄물 모두 국문과 영문 두 가지로 제공된다.


행사를 주관·주최하는 필암마을협동조합은 필암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다. 115명의 마을주민 중 70%가 70세 이상인 고령화 시골마을에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발돋움하는 데에 그 취지가 있다. 지난 4월부터 마을주민들은 대부분 본업인 농사일을 하면서도 힘을 합쳐 행사를 준비해왔다. 행사 당일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에서는 마을의 아주머니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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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철 필암마을 협동조합 대표는 “손만 맞잡고 마음만 합하면 못할 것이 없다. 앞으로 마을에 변화가 온다면 떠났던 젊은 세대도 돌아올 거라 생각한다. 이번 축제는 그런 의미에서 마을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뜻 깊은 행사이다. 더 나아가서는 본 행사가 고령화 문제를 겪는 수많은 시골마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필암서원은 1590년 하서 김인후(1510~1560) 선생의 후학 유림들이 중심이 돼 건립됐으며 1786년 하서의 사위이자 문인인 고암 양자징(1523~1594)을 추배했다. 특히 필암서원은 1659년 필암으로 사액을 받았으며 하서 김인후 선생은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점에서도 이 지역 선비 문화를 대표하는 서원이다.

필암서원

필암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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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암서원은 선현에 대한 제사 공간과 교육 및 학문 수련의 공간, 휴식공간, 장서보관 시설 등 조선 시대 서원의 기본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학연루 현판 글씨는 우암 송시열 선생이 직접 쓴 글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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