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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계파갈등은 공천다툼…조기 전대 더 큰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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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사진)는 11일 문재인 대표의 거취를 두고 계파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내년 총선을 위한 공천 다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내 권력투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국민들은 관심이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공방만 벌이고 갈등의 골을 깊게 하지 말고 한 자리에서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이 제안한 연석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문 대표가 혁신위 안의 중앙위원회 통과와 자신의 거취를 연계한 것 뿐 아니라 재신임 투표를 진행하는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표의 고충과 고심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시기와 방법이 적철하지 않았다"면서 "재신임 투표가 지금보다 더 큰 혼란을 낳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또 "대표는 상황이 어려워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야지 상대를 제압하려 하면 안 된다"면서 "혁신안은 그 자체로 평가 받아야 한다. 연계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비주류 일각에서 주장하는 조기 전당대회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정치력을 발휘해 현재 문제를 풀어야 하고 정면충돌을 막을 중재안을 내야한다"면서 "전당대회는 막대한 기회비용이 들고 당원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이기 때문에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혁신위에 대해선 "10차에 걸쳐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사실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많은 안 나왔다"면서 "문제는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안의 성패를 규정하긴 이르다"면서도 혁신안을 만들고 관철해 내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공천혁신안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정 정 대표는 "지난 4월 내년 총선 경선에 국민선거인단 60%, 권리당원 40% 적용하는 안을 만들어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해 공식 발표했다"면서 "당이 일관성 없다. 이런 과정의 반복으로 당에 대한 불신이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선에서 당원의 참여를 배제하는 건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인 정당정치가 약화된다"며 "더 큰 문제는 매년 룰을 변경하면서 갈등 유발한 당의 문화"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발 60%든, 100%든 한 번 정하면 바꾸지 말고 실천하는 일관성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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