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본조비 중국 공연 취소…달라이라마 지지 의혹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록밴드 본 조비의 첫 중국 공연이 돌연 취소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본 조비가 다음주 상하이, 베이징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당국의 검열로 공연이 돌연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FT는 2010년 본 조비의 대만 공연 당시 비디오 영상 배경에 등장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사진이 이번 공연 취소의 이유가 됐다고 지적했다.
FT는 이달 12일로 예정됐던 미국 팝밴드 마룬5의 상하이 공연이 연 초에 돌연 취소된 것도 같은 이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룬5가 달라이라마 80세 생일파티에 참석해 중국 당국에게 '달라이라마 지지자'로 찍혔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FT는 마룬5의 멤버 중 한 명이 달라이라마에게 트위터를 통해 생일 축하 메지시를 보낸 적도 있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출신 가수 비요크도 2008년 달라이라마를 지지한 이후 지금까지 중국에서 콘서트를 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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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분리 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티베트의 달라이라마를 '분리주의자'로 낙인 찍고 그를 옹호하는 예술가, 정치인, 학자들의 중국행을 금지해왔다.
2012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달라이라마를 만난 뒤 영국과 중국의 외교관계가 급격하게 냉각되기도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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