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 경제가 중증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소비·투자심리 개선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진단됐다. 또 중국의 금융시장 불안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기획재정부는 8일 '9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투자, 고용이 증가하며 2분기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물가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 7월 고용시장은 제조업 고용 증가세가 확대됨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30만명대 취업자 증가세 지속했고, 전월비로도 증가세가 확대됐다"면서 "7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보합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재고 조정 등으로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출하는 수출과 내수 모두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메르스 영향에서 점차 회복되며 전월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7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축공사를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면서 "8월중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8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 가뭄 해갈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0%대 상승세를, 근원물가는 2%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8월 수출은 유가 하락과 시추선 인도 연기, 임시공휴일에 따른 조업 감소, 텐진항 폭발 등 특이요인으로 전년동월대비 14.7%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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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8월중 국내금융시장은 중국 증시 불안, 위안화 절하 영향,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추경 등 재정보강 조기집행, 코리아그랜드세일 확대, 소비 활성화 등 내수 회복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부문 구조개혁을 가속화 하고 있다"면서 "중국 불안,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과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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