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예산안]창업 2~5년 '죽음의 계곡' 극복 지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기업의 창업 후 2~5년차에 직면하는 '죽음의 계곡'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업화와 창업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그동안 해외자원개발 논란이 불거졌던 성공불융자 사업은 폐지됐다.
8일 정부는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 2016년도 예산으로 16조10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16조4216억원 보다 약 2.0% 줄어든 규모다.
에너지와 자원개발 분야 예산이 올해 3조9733억원에서 내년 3조5134억원으로 4500억원 가까이 줄었다. 반면 중소기업 일반 지원 예산은 5065억원에서 5276억원으로 증액했다.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창업 2~5년차 전용 프로그램을 1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시제품제작 보다 수익모델 창출 중심으로 지원방식을 개선했다.
또 창업기업지원자금융자 규모를 1조3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렸고, 창업 초기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본-글로벌형 창업' 활성화에 120억원을 지원한다.
생계형 과밀업종 창업을 억제하기 위해 전국 주요 업종 상권 분석 정보를 활용해 상권정보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소상공인 사관학교 등 신사업 창업을 강화하고 시니어 기술창업센터와 기술창업스쿨을 각각 16개소, 22개소로 늘린다.
소상공인 성장촉진자금을 20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젊은층이 참여할 수 있는 전통시장 '청년몰' 육성에 128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으로 중소기업 수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수출지원 예산을 599억원에서 1039억원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과도한 투자로 인해 손실이 발생했던 해외자원개발 예산은 올해 3588억원에서 1202억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새롭게 314억원을 지원하고, 500억원 규모의 에너지신산업 자금융자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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