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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눈치보는 홈플러스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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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국 테스코의 홈플러스 매각 추진이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연기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경제매체인 디스이즈머니는 테스코가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당초 희망했던 매각 금액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25일 보도했다.
원화가치는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파운드화 대비 10% 하락했다. 중국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로 환율시장이 요동치면서 추가 하락까지 예상되고 있다. 디스이즈머니는 환율 때문에 테스코가 매각 과정에서 수억 파운드의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테스코는 경영난으로 인한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홈플러스를 매각키로 했으며, 매각 가격 하한선으로 6조7000억원을 제시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역시 애널리스트를 인용, 추가 원화가치 하락이 예상되면서 입찰자들이 좀 더 좋은 가격조건을 얻기 위해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24일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MBK파트너스·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KKR 컨소시엄·칼라일그룹 등 3곳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텔레그라프는 만약 원화가치가 하락세를 거듭한다면, 테스코가 홈플러스 매각을 늦추거나 혹은 팔지 않을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테스코가 영국 외의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가장 매출규모가 큰 사업체다. 투자회사인 악센도 마켓의 마이크 반 듀켄 리서치 헤드는 "매각 실패는 테스코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최악의 손실을 겪고 있는 테스코의 (실적) 회복은 홈플러스 매각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테스코는 지난 2014 회계연도에 세전 기준 64억파운드(약 11조9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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