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호 대작 기독성화들 전시…28일 서울 로뎀갤러리 개막
성화 속에 현대인을 등장시켜 또 다른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김복동(50) 작가가 2010년 ‘곁으로 오신 예수’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 성화전시회를 연다. 열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회는 ‘SALVATION(구원) 외치는 소리, 빛으로 걷다’를 주제로 전국 7곳에서 열린다.
김 작가의 이번 전시작품은 대부분 200호 크기의 대작이다. 바로크 시대에 사실화 위주의 성화를 그린 세계적인 명화들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이탈리아 초기 바로크시대 대표화가인 카라바조를 비롯해 프랑스 대표화가인 조르주 드 라 투르의 개성 강한 명작이 등장해 400여년 전 이들 유명 작가들의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고 있다.
김 작가는 “최근 우리 기독교가 물질만능주의와 세속적인 복음의 함정에 빠져 침체기를 맞고 있는 시대에서 2000년 전 예수의 ‘말씀 중심’시대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절박한 시대적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00여년 전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교회의 변혁시기에 활동했던 카리바조나 조르주 드 라투르가 빛을 통해 현재의 우리를 감동시켰듯이 그림 속의 시간은 결코 정지된 것이 아니며 현재도 우리에게 동일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여수 출신으로 1999년 서울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한일작가 5인 초대전, 한국·프랑스 작가 7인 초대전, 일본 순회 개인전,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초대전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규량아트페어 초대전에서는 우수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미협 이사,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기도교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북 문경에 작업실을 차려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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