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업계 2위인 닛폰(日本)생명보험이 15위인 미쓰이(三井) 생명보험을 최대 4000억엔(약 3조98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지난 2004년 메이지야스다(明治安田)생명이 출범하고 타이요(太陽)·다이도(大同)생명의 경영통합으로 T&D홀딩스가 발족한 이후 11년만에 일본 생명보험업계가 재편됐다. 인구는 줄고 있지만, 일본이 점차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보험 신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닛폰생명은 앞으로도 국내외 보험회사 M&A에 최대 1조5000억엔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에 영향받은 일본 보험업계의 지각대변동을 불러올 가능성도 크다.
일본에 이어 유럽 시장이 공조기기 부문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판단에서다. 지금까지는 판매 대리점 등 소규모의 M&A 위주로만 진행했지만,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유럽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속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