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트 나잇79' 11월 잠실서 열려
'김치 파이터' 벤 헨더슨 등 세계최강 격투가 집결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태극 주먹'들이 팔각 링에 모인다. 김동현(34), 최두호(24) 등 내로라하는 토종 주먹들과 재일동포 추성훈(40), 한국계 미국인 파이터 벤 헨더슨(32) 등이 총출동한다. 무대는 세계 최대의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
UFC가 'UFC 파이트 나잇 79'가 오는 11월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UFC 대회다. UFC는 지난 24일 서울 대회의 대진표 일부를 공개했다. '김치 파이터' 헨더슨과 티아고 알베스(32ㆍ브라질)의 경기가 메인 이벤트다.
헨더슨은 올해 체급을 올려 지난 2월 15일 브랜든 태치(30ㆍ미국)와 웰터급(71-77kg) 데뷔전을 했다. 자신보다 12㎝나 큰 태치(187㎝)를 4라운드에 목조르기로 제압해 놀라움을 샀다. 헨더슨은 UFC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뉴스에 즉각 반응, "한국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알베스는 웰터급 터줏대감으로 현재 랭킹은 12위다. 2005년 UFC에 데뷔해 옥타곤에서 13승 7패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당시 챔피언 조르주 생 피에르(34ㆍ캐나다)에 도전했다가 5라운드 판정패했다. 타격이 강하고 주짓수 기술을 겸비했다.
김동현의 상대는 조지 마스비달(31ㆍ미국)이다. 김동현은 웰터급 랭킹 7위(11승3패1무효)로, 타이틀 도전을 위해 상위 랭커를 원했다. 하지만 상대 찾기가 여의치 않아 마스비달과 경기하게 됐다. 마스비달(8전6승2패)은 라이트급 15위다. 웰터급 전적은 1승. 페더급의 최두호(24)는 지난해 11월 23일후안 푸이그(26ㆍ멕시코)를 1라운드 18초 만에 KO시키며 화려하게 옥타곤에 데뷔했다. 지난 7월 16일 샘 시실리아(29ㆍ미국)를 상대할 예정이었으나 훈련 중 갈비뼈가 부러져 경기를 취소했다. 아직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두호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12승1패다.
미르코 크로캅(40)도 서울에 온다. 크로캅은 지난 4월 12일 가브리엘 곤자가(36ㆍ브라질)에 3라운드 KO승, 2011년 10월 30일 로이 넬슨(39)과의 경기(3라운드 KO패)를 마지막으로 옥타곤을 떠난 지 3년 6개월 만에 UFC로 복귀했다. 크로캅의 UFC 전적은 31승11패2무(UFC 4승4패)다. 해밀턴은 14승4패(UFC 2승2패).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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