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사망보험금을 생활비와 의료비로 전환해 미리 다 써도 다시 원래 상태로 복원할 수 있는 종신보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추가 보험료가 발생하지만 종신보험 가입이 어려운 고령기에 별도의 가입심사 없이 건강상태와 무관하게 종신보험에 다시 가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이 출시한 '무배당 유초이스(U-Choice)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을 생활비와 의료비로 미리 쓸 수 있고 '복원' 기능을 추가해 원래의 사망보장만큼 보장을 다시 채워넣을 수 있다.
사망보험금의 90%까지 생활비로 미리 쓸 수 있는 '생활자금전환특칙'과 의료비 보장이 가능한 '건강설계전환특약'도 있다. 생활자금전환특칙은 55세부터 80세까지 신청할 수 있다. 65세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조기 퇴직에 따른 소득공백기를 메워주는 가교연금으로 활용하거나 대학 등록금 등 목돈이 필요한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또 건강설계전환특약의 의료비 보장은 암ㆍ뇌출혈ㆍ급성심근경색에 대해 최고 3000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한다. 재해나 질병으로 인한 입원ㆍ수술비도 보장한다. 55세부터 전환이 가능한데 전환시점에 건강상태가 나쁘더라도 무심사로 전환할 수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이 가능한 유연한 종신보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사망보험금 선지급과 생존보장 강화는 물론 사망보험금 복원 기능까지 추가한 4세대 형태의 종신보험"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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