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3시 서초3동자치회관 제3문화교실서 열려
제막식은 27일 오후 3시 서초3동 제3문화교실에서 고인을 애도하는 주민들이 모여 추모 묵념 시간을 가진 후 진행한다.
불꽃처럼 산을 사랑한 '바다공주'라는 닉네임을 즐겨 사용한 그녀는 자녀들을 위해서는 녹색어머니회 활동과 서초3동 주민자치위원과 작은도서관 사서 봉사 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해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아온 한 가정의 아내이자 어머니이면서 며느리로서 치매에 걸리신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며 가족들을 살뜰히 보살피는 효부였다.
고 이혜경씨는 서울시 대표로 활동한 장거리 수영선수 출신에 안전요원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렵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은 실천가였다.
또 무더위 속 차안에 갇힌 노인을 살려 내는 등 인명을 구한 사례는 수없이 많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우리가 이 상황이라면 인명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 수 있었을지 제 자신도 쉽게 결정하지 못했을 것이다. 추모 동판 제막을 통해 각박해져가는 세상에 위험을 보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고 이혜경님의 의인정신을 기리고 따뜻한 인간애와 고귀한 희생정신이 지역주민들에게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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