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승기]작지만 야무진 '도심형 SUV'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닛산 캐시카이(Qashqai)

닛산 캐시카이(Qashqai)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닛산의 효자 모델 '캐시카이'의 1세대 디자인은 이 차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던 비결 중 하나다. 2세대 모델의 외모 역시 1세대와 비슷하지만 전략 포인트가 달라졌다. 높고 넓은 시야와 단단한 하체 등 SUV 특징을 살리면서 날렵함을 더했다. 1세대 모델과 비교해 전장은 47mm, 전폭이 23mm 증가한 결과다. 반면 전고는 16mm 줄면서 '와이드 앤 로우' 비율이 가능해졌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넉넉한 헤드룸과 높은 드라이빙 포지션이 보장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힘도 넉넉하다.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32.6kgㆍm의 1.6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낮은 RPM 영역에서부터 최대 토크를 발휘해 중고속 위주의 주행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인다. 닛산이 자랑하는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와 무단변속기를 조합해 반응 속도도 빠르다. 다만 속도를 급격히 올리는 구간에서의 엔진음과 떨림은 아쉬운 대목이다.
곳곳에 적용된 편의사양으로 운전의 재미가 늘었다. 닛산 모델 최초로 캐시카이에 탑재된 액티브 트레이스 컨트롤은 코너 주행에서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안전한 핸들링을 유지하고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은 기복이 심한 노면에서 가벼운 제동을 가해 차체 상부의 흔들림을 최대한 줄여줬다. 복잡한 도심에서도 유연하게 빠져나갔다. 각이 큰 코너는 물론 비교적 긴 구간으로 이뤄진 코너링에서도 쏠림은 느껴지지 않았다.

안전사양도 이 차가 갖고 있는 강점이다. 전방 비상 브레이크,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보, 어라운드 뷰 모니터, 이동 물체 감지 시스템 등은 동급 모델에서는 찾기 힘든 사양이다. 캐시카이의 최대 장점인 연비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한 도심 주행에서도 복합연비(15.3km/ℓ)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고속주행에서는 공인 수준인 16.6km/ℓ를 웃도는 17km/ℓ대를 찍었다.

노멀(Normal)과 스포츠(Sport), 2가지 모드의 스티어링 시스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 노멀 모드는 도심 또는 저속 주행에서 적합한 가벼운 스티어링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으로 더 많은 피드백을 제공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S모델 3050만원, SL모델 3390만원, 플래티넘 모델 3790만원으로 낮은 편은 아니다. 동급 모델과 비교해 파워트레인과 연비에서 우위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