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劉 정치활동 재개에 힘 실어주려는 제스처로 추측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를 열기 전 유 의원을 향해 "유승민,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유 의원도 이에 미소로 화답하며 인사했다.
또한 김 대표는 회의 시작 전 유 의원에게 자신의 옆에 앉으라고 손짓하는 등 친밀감이 느껴지는 행동을 계속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김 대표의 왼편에 국회 국방위원장인 정두언 의원의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던 상태였다. 유 의원는 자리를 옮겨 정 의원 자리 왼편에 착석했고, 정 의원이 도착하자 김 대표가 회의를 시작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지난 13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사태와 관련, 정부와 청와대를 질타해 일부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다음날 김 대표는 "국회는 비판의 기능, 견제의 기능"이라며 "타이밍을 조절해야한다는 주장은 있을 수 있으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지 못한다면 국회의 기능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유 의원은 지난 달 국회법 개정안으로 촉발된 당청갈등을 책임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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