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대두되는 만큼 정부와 관계 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경각심과 긴장감을 더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과거 경험을 감안할 때 북한발 리스크가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친 영향은 단기에 그치고, 그 크기도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의 포격 도발이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등 대외경제 여건의 불확실성과 맞물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국내금융시장은 지난주 이후 위안화 평가절하 조치로 중국 경제 우려가 확산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일각에서 미국 금리인상 등을 앞두고 시장 불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