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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형은행, 4~6월 실적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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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유럽 주요 금융기관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의 대형 은행 중 11개가 4~6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저금리 정책으로 기업 등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주식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유럽 주요 금융기관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유럽의 대형 은행 12곳 중 HSBC홀딩스를 제외한 11곳에서 4~6월 순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은행 실적 개선의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주식과 금융 파생상품(파생 상품)으로 인한 수익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4~6월의 주식 매매 수익이 61% 증가했다. 순이익은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HSBC의 걸리버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부유층을 위한 자산 운용과 개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수입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로존의 경기 회복과 함께 증가한 대출 수요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ECB에 의한 양적 완화의 효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6월 유로존의 민간 대출은 0.6%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0.2% 감소했지만 11개월 연속 이어진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독일 코메르츠은행은 주택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대출 잔액이 상반기에 7% 증가했다. 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은행의 국내 기업 신규 대출은 17%, 개인 신규 대출은 33% 늘었다.

다만 신문은 유럽 금융기관이 여전히 '체질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유럽 금융기관은 자산 매각이나 사업 재검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올 들어 실적 부진 등으로 CEO 교체를 강행한 독일은행의 클라이언트 공동 CEO는 여러 국가와 사업에서 철수할 뜻을 나타냈다. 영국 바클레이즈와 스위스 크레디트 스위스도 투자은행 분야를 중심으로 구조 조정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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