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저금리 정책으로 기업 등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주식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유럽 주요 금융기관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은행 실적 개선의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주식과 금융 파생상품(파생 상품)으로 인한 수익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4~6월의 주식 매매 수익이 61% 증가했다. 순이익은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HSBC의 걸리버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부유층을 위한 자산 운용과 개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수입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6월 유로존의 민간 대출은 0.6%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0.2% 감소했지만 11개월 연속 이어진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독일 코메르츠은행은 주택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대출 잔액이 상반기에 7% 증가했다. 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은행의 국내 기업 신규 대출은 17%, 개인 신규 대출은 33% 늘었다.
다만 신문은 유럽 금융기관이 여전히 '체질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유럽 금융기관은 자산 매각이나 사업 재검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올 들어 실적 부진 등으로 CEO 교체를 강행한 독일은행의 클라이언트 공동 CEO는 여러 국가와 사업에서 철수할 뜻을 나타냈다. 영국 바클레이즈와 스위스 크레디트 스위스도 투자은행 분야를 중심으로 구조 조정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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