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아닌데"…생선 냄새의 충격적 작용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생선 비린내를 맡으면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는데 엄청난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실질적으로 특정한 냄새가 의혹을 품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학생 61명에게 두 가지 질문을 했다. 하나는 “뻐꾸기시계, 초콜릿, 주머니칼로 유명한 나라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스위스’다.
두번째 질문은 실험참가자들이 헷갈릴 수 있는 내용을 섞었다. “모세는 방주에 얼마나 많은 종류의 동물을 데리고 탔는가?”라고 질문했다. 방주에 동물을 태운 것은 모세가 아니라 ' 노아'이기 때문에 이 질문 자체는 오류다.
실험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쪽방에는 책상 아래 생선 기름을 놓았고, 또 다른 방에는 음식을 두지 않았다. 실험 결과, 생선 기름 냄새에 노출된 실험참가자들이 그렇지 않 은 실험참가자들보다 두번째 질문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많이 눈치 챘다.
실험참가자 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두 번째 실험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났다. 생선 냄새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 ‘확증 편향’을 보였다. 확증 편향이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경향을 말한다.
반면 생선 냄새를 맡은 사람들은 절반 정도가 자신의 초기판단에 의심을 품으며 보다 합리적인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의심하는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며 "생선 냄새와 같은 후각적 자극이 의심스러운 단서를 포착하도록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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