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270억弗 국채발행으로 저유가 타격 돌파구 찾는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달 8년만에 국제 채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우디 아라비아가 연내 270억달러 국채 발행 계획을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재정상태가 나빠지자 국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정부 지출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는 연내 270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5년물, 7년물, 10년물 국채를 연말까지 다달이 200억리얄(약 53억달러)어치씩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2007년 이후 8년만에 국채 발행에 나서 40억달러를 조달한데 이은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사우디의 국채 발행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D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4년 8월 7370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가 현재 672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정부지출을 유지하기 위해 외환보유고에서 자금을 출연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지난해 국제 유가 하락세가 본격화한 이후 현재까지 외환보유고에서 650억달러를 끌어다 썼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6월 배럴당 115달러에서 최근 50달러선으로 반토막난 상황. FT는 사우디가 재정 균형을 맞추려면 유가 수준이 배럴당 105달러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