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조선왕조실록 보존 터, 전라북도 지정 문화재 제130호로 지정
"보존 터 중심의 역사문화자원 활용 기대"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정읍 내장산 조선왕조실록 보존 터(이하 내장산 조선왕조실록 보존 터)’가 7월 24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130호 문화재로 지정됐다.
김생기 시장은 “ ‘내장산 조선왕조실록 보존 터’는 임진왜란 당시 유일본이 된 전주사고(全州史庫)의 조선왕조실록을 보존함으로써 조선 역사의 기록을 지켜내고, 오늘날 조선왕조실록이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매우 뜻 깊은 곳”이라며 “앞으로 보존 터를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해 조선왕조실록 지킴이 고장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정읍문화관광의 활성화를 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재 지정은 지난 2011년 전북대학교 박물관에 의뢰하여, 문헌조사와 지표조사를 마친 후 전라문화유산원과 함께 발굴조사를 시작한 지 5년 여 만의 결실이다.
내장산 왕조실록 보존터는 임진왜란 당시 정읍인들이 중심이 전주사고(경기전)에 보관돼 있던 조선왕조실록을 옮겨와 보관했던 곳으로, 용굴암과 은적암 그리고 비래암 모두 3곳이다.
조선은 춘추관과 전주·충주·성주 등 4곳에 사고를 설치하여 실록을 보관했는데, 임진왜란으로 전주사고를 제외한 3개 사고가 불탔다.
이어 전주사고마저 위험에 처하자 전라감사와 경기전 참봉 오희길 등의 관원, 정읍 태인의 선비 안의와 손홍록, 내장사 주지 희묵대사 등 지역민이 합심하여 전주사고의 역대 실록과 사서, 그리고 경기전에 봉안되어 있던 태조 어진을 내장산의 용굴암·은적암·비래암에 피난시켜 1년 1개월 동안 밤낮으로 지켜 소중한 조선왕조실록과 어진을 보존했다.
그 이후 아산과 해주를 거쳐 묘향산 보현사에 보존했고 임진왜란이 끝난 뒤에는 내장산에 보관했던 실록을 토대로 모두 4부를 추가로 만든 후 오대산과 태백산, 정족산, 적상산사고 등에 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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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화재 지정과 관련, 시민들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이 우리 정읍 내장산에서 보존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더욱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이“앞으로도 보존 터를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해 실록 지킴이 고장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