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갤럽이 3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 제도를 바꿀 경우 응답자의 57%가 국회의원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29%는 현재 300명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7%만이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여론 조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조정이나 비례 확대 등을 위해 국회의원 정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됨에 따라 실시됐다.
이와 관련해 갤럽은 "우리 국민이 국회의원 정수 확대를 반대하는 이유는 기존 정수 300명도 결코 적지 않다고 본고 있으며 세비 총예산 증액 우려 등은 부차적인 문제인 듯 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의 수적 증감보다는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방향으로의 제도 개편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28일부터 30일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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