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제조사별 스마트폰 출하량, 시장 점유율(자료: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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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2분기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 3050만대, 점유율 9%"…애플과 5%p차
삼성전자, 7190만대 출하 '1위' 수성…점유율은 21.2%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국폰'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샤오미의 기세가 올 들어 주춤하자, 이번에는 화웨이가 나섰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판매량(공급기준) 조사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중국폰' 화웨이의 점유율 상승이다.


화웨이는 이 기간 총 30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10만대 대비 51.7% 증가한 수치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9.0%까지 뛰었다. 화웨이의 연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12년 4.3%, 2013년 5.1%, 2014년 5.8%로 4~5%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상승이다.

2위 애플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폰6' 뒷심발휘로 47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점유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 11.9%에서 14.0%로 키웠지만, 화웨이와의 격차는 5%포인트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화된 이후 '부동의 톱2'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애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처음으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총 3060만대(점유율 7%)의 휴대전화를 팔아 2780만대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꺾고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이 같은 선전의 원인으로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생산 능력을 갖췄다는 점,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없다는 점, 네트워크 장비 등 스마트폰 사업과 연계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아프리카 등 신흥지역에서 통신장비 인프라를 구축한 후 스마트폰 판매를 연계하는 식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역시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갖춰졌기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의 이미지 구축에만 나선다면 화력은 더욱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반짝 스타'였던 샤오미 역시 2분기 19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10만대 대비 31.1%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점유율은 5.8%로 전년동기대비 0.7%포인트 올리는데 그쳤다. 샤오미는 2013년까지만해도 '기타 제조사'에 묶여 점유율 집계가 되지 않다가 지난해 안방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며 연간 4.8%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특허 침해 이슈 등으로 추가 상승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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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수성했으나 점유율은 줄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719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 7450만대 대비 판매량이 3.5% 줄었다. 시장 점유율 역시 전년동기 25.3%에서 21.2%로 4.1%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2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는 단종 단계에 있는 구형 중저가 모델의 판매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하반기 대화면 프리미엄폰(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과 새 중저가폰으로 판매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3억3950만대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6년 만의 최저 성장세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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