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가교통통계' 발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버스·철도 등의 대중교통망 확충에 따라 2013년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이 4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단분담률은 사람들이 통행할 때 하루 중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분포를 비율이다. 버스와 지하철·철도, 택시, 기타차량 등을 이용해 통행하는 총 통행량에서 각 수단별 분담률을 산출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4 국가교통통계'(2013년 말 기준)를 발간·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편 통계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정책 및 대중교통 관련 정부 지출 비중 증가에 따라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 수송실적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은 지속적인 증가추이를 나타내며 2013년 40%를 돌파했다. 2004년 대비 2013년 여객수단별 수송실적 증가율은 버스(25.8%), 철도(25.3%), 항공(18.3%)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4년 1493만대에서 2013년 1940만대로 30% 증가했고 이륜차는 2012년 200만대를 돌파했다.
항공기 보유대수는 저가항공 시장 성장과 관광수요 증가 등으로 2013년 600기를 넘어섰다. 2004년(293기) 대비 두 배 이상(105.1%p) 늘었다.
교통부문 소비자 물가지수 조사결과 2004년 대비 2013년 37.7% 증가했으나 유일하게 택배이용료는 8.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업 사업체 수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가격경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편 통계에 따르면 연간 여객수송실적은 인도가 7조720억인㎞, 화물수송실적은 중국이 5조5738억톤㎞로 비교 국가 중 1순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연간 여객수송실적은 3615억인㎞로 비교 국가 14개국 중 10위를 차지했다. 단위 구간당 이용률을 비교하는 도로연장 1㎞당 여객수송실적은 우리나라가 340만인으로 1순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연간 화물수송실적은 1186억톤㎞으로 1위 도로연장 1㎞당 화물수송실적은 110만톤으로 중국(130만톤)에 이어 2위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혼잡지표, 접근지표 등 새로운 교통통계를 개발하고,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교통통계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 국가교통통계의 자세한 내용은 국가교통DB센터 누리집(www.ktd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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