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스승'에 퇴직교사 홍인표 씨 선정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8월의 스승'으로 전라남도에서 39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홍인표(67)씨가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달의 스승 선정위원회'가 8월의 스승으로 전남 장흥 관산북초·나주 중앙초·목포 대성초·장흥초 등에서 근무한 교사 홍인표씨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홍씨는 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과 진학을 위해 노력해 왔다.
홍씨는 첫 부임지였던 전남 장흥 관산북초에서 유자나무 600그루를 심고 닭 700마리를 키웠다. 형편이 어려워 육성회비를 내지 못하거나, 중학교 입학금을 낼 수 없는 학생들이 달걀과 유자 등을 팔아 스스로 경비를 마련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다.
앞서 홍씨는 이같은 교직생활을 인정받아 지난 1995년 남강교육상, 2008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2008년 퇴직한 홍 교사는 현재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구청의 지원을 받아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홍씨는 "제자들에게 스승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려고 항상 노력했다"며 "제자들이 자신이 있는 그곳에서 자기 역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스승' 사업은 교육부가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고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올해 시작한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된 최규동 전 서울대 총장의 친일행적이 문제가 되면서 역사적 인물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지난 '6월의 스승'부터는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일하며 학생들에게 존경받는 퇴직교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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