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협상을 주도하는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일본의 아마리 아키라 TPP 담당상을 비롯한 12개 협상 당사국의 통상ㆍ무역장관들은 이날 웨스틴 호텔에서 둘째 날 회의를 열고 쟁점 조율에 들어갔다.
생물의약품(신약특허) 자료보호기간을 12년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미국이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호주와 뉴질랜드 등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시장 분야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쌀ㆍ유제품ㆍ설탕ㆍ밀ㆍ쇠고기 등 일본의 5대 민감품목 시장 개방은 어느 정도 접근이 이뤄지고 있으나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일본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도 15년에 걸쳐 현행 38.5%에서 9%로 낮출 계획이다. 또 돼지고기의 고급 부위에 대한 관세는 10년에 걸쳐 철폐하고 저가 부위는 Kg당 482엔을 10년간 50엔으로 인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낙농품 시장 확대와 관련해선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등 주요 당사국들은 이 같은 쟁점을 최대한 해소해 회의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완전한 합의'는 아니더라도 '원칙적 합의'라도 이끌어 내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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