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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PT대회] 중등부 우수상…"영어가 재미있어서 한 것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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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글로벌 인재 양성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서 박수민양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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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저는 누가 시키면 더 안하는 타입이에요. 영어 공부가 재미있어서 열심히 한 것 뿐입니다."

25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아시아경제TV가 주최하고 에듀아시아가 주관한 '2015 글로벌 인재 양성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중등부 우수상을 받은 박수민 양(15 여)은 한 번도 외국에 나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심지어 외국인과 대화를 나눈 경험도 최근에 외국인에게 길을 알려준 것이 전부라고 했다.

하지만 박 양은 이번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2013~2014년 연속으로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전국 학생 문화유산 해설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비결은 따로 없었다. 영어 공부가 재미있어서 열심히 한 결과라고 한다.
박 양은 "학교에서 영어 공부를 처음 했을 때 선생님이 조금만 잘해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며 "칭찬을 받다보니 영어에 흥미가 생겼고 그때부터 영어 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했다.

영어에 흥미를 느낀 박 양이 처음으로 잡은 책은 영어 단어장이 아닌 영어 동화책이었다. 처음부터 영어 단어를 느끼면 흥미를 금방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양은 "영어 단어부터 외우면 영어를 잘 할 수가 없다"며 "동화책처럼 재미있는 책을 여러 번 읽고 외우다보니 이후에는 점점 어려운 책도 읽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최근엔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를 읽기 시작했다고 했다.

박 양이 이번 대회에서 발표한 주제는 '여성혐오'. 박 양은 학교에서 추천도서로 지정해 준 '불편해도 괜찮아'라는 책을 읽고 난 이후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박 양은 "그 책을 읽고 난 이후 어른들이 별 생각 없이 말하는 '여자애가 왜 그러냐'라는 말 속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발표 때문에 페미니즘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이번 대회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순수 국내파들이 말하기에 약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박 양은 더욱 듣기와 말하기 공부에 집중했다. 박 양은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충분히 영어 말하기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며 "'NPR'과 같은 미국 라디오를 듣고 따라하면서 발음을 교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 양은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재미를 붙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게 된다"고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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