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있는 남성이 더 뚱뚱하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자녀가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 보다 살이 더 찌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의학학술지 미국 남성건강 저널 7월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체질량지수(BMI)지수는 자녀의 유무에 따라 증가 정도에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미국 남성 1만253명의 신체조건변화를 20년간 관찰한 기존 조사자료를 토대로 자녀의 유무와 BMI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인종, 교육, 소득수준, 결혼 여부, 일상활동 등 체중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은 통계적으로 통제했다.
남성들은 첫 아이를 낳고 자녀와 함께 거주할 경우 BMI가 평균 2.6% 늘어났고 자녀와 따로 사는 남성은 이보다 약간 낮은 2%의 증가율을 보였다. 키 183㎝ 남성에 적용하면 전자는 몸무게가 2㎏가량 증가하고 후자는 1.5㎏ 정도 늘어난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면 자녀가 없는 남성들은 조사기간 체중이 되레 0.6㎏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녀가 있는 남성의 경우 자녀를 돌보느라 잠을 자거나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고 자녀가 남긴 음식을 먹어치워 버리는 등의 식습관을 갖게돼 살이 찌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BMI가 증가하면 심장질환이나 당뇨, 암 등의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크레이그 가필드 박사는 "남성이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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