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5월말부터 확산된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사업으로 구성된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꾸준히 준비해 온 내진설계 및 위기관리 경영으로 3개 사업부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는 매출 2조6130억원, 영업이익 34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1%, 38.7% 성장해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부 별로는 화장품사업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매출 5957억원, 영업이익 95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3%, 50.9%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6.0%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4%p 증가했다. 후, 숨, 빌리프 등 주력 브랜드의 고성장으로 프레스티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뛰었다. 면세점 매출 역시 142% 급증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680억원과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8.2%, 27.4%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0.5%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6%p 증가했다.
퍼스널케어에서는 '리엔 윤고', '오가니스트, '엘라스틴 바이오테라피'등 내추럴, 기능성 브랜드들을 선보인 헤어케어가 고성장했다. '온:더바디 프렌치 컬렉션'과 같이 기존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며 바디케어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홈케어의 경우 가격경쟁에서 탈피해 제품 컨셉과 향, 디자인 등 감성품질 차별화를 통해 프리미엄화를 실현했다. 향을 강화한 '꽃담초 려미향'과 '테크 글램', 안정성을 고려한 '한·입 식초살균 액체세제'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출시돼 호응을 받았다. 수익성은 원가개선과 주요 카테고리에서의 프리미엄화로 큰 폭의 개선을 이루었다.
음료사업은 매출 3473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22.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6%p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브랜드와 탄산수 '씨그램'의 성장으로 탄산음료는 전년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비탄산음료는 '조지아 고티카',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썬키스트 자몽소다'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확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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