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가나스기 겐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오른족)가 2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어 입장한 뒤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있다. (사진=최우창 기자)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해 가나스기 겐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오른족)가 2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어 입장한 뒤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있다. (사진=최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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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는 21일 오후 11년째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한 일본 방위백서와 관련 주한 일본대사관 공사를 초치하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서울 외교부 청사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들였다. 이날 오후 2시55분께 외교부 청사에 도착한 가나스기 공사는 담담한 표정으로 들어갔다.

이 국장은 가나스기 공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2015년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방적 주장을 11년 연속 실은 것에 대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다시 전달하고 강력한 항의의 뜻을 밝혔다. 이 국장을 만난 가나스기 공사는 10분가량 외교부 청사에 머물렀다 돌아갔다.


정부는 이와함께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금일 발표한 2015년도 방위백서에 또다시 독도에 대한 허황된 주장을 포함시킨 것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일본 정부가 전후 7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도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스스로 알리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일본 정부의 이러한 도발은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한·일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무실화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국방부도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은 고토 노부히사(後藤 信久ㆍ육군 대령)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국방부 청사로 불러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올해 방위백서가 명백한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하고, 관련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역으로 표시하는 한편, 합의되지도 않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을 표시했다"며 항의했다.


한편, 다음달로 예정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추진되고 있어 이번 일본의 방위백서가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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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월21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다자회의 계기에 소통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이번 아세안 회의(ARF) 계기에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문제는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노 대변인은 뱃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 대신 가나스기 총괄공사를 초치한 것과 관련 "지난해 방위백서 발간됐을때도 우리 외교부 담당국장(동북아국장)이 가나스기 공사를 초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대응수위를 높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 대변인은 "차후의 문제에 대해서 예단하지 않코자 한다"고 답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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