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필 미켈슨(미국ㆍ사진)이 티 샷한 공이 올드코스 호텔 발코니로 날아갔다는데….
2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297야드)에서 끝난 '최고(最古)의 메이저' 144번째 디오픈(총상금 630만 파운드) 최종일 17번홀(파4)에서다. 바로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의 '로드홀'이다. 훅이 걸리면서 페어웨이 오른쪽에 자리잡은 호텔 130호의 발코니로 떨어졌다.
티 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 처리가 되면서 결국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다. 16번홀(파4)까지 버디 6개를 솎아내며 '톱 10' 진입을 바라보다가 순식간에 공동 20위(7언더파 281타)로 추락했다. "좋은 샷을 구사했다"는 미켈슨은 "결과가 좋지 못했던 게 아니라 내 예상보다 좀 더 휘었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가족들과 2주 동안 머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만족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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