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독일 방송 프로그램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대답에 울음을 터뜨려 논란의 불씨를 제공했던 난민 소녀 '림'이 추방을 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단 외조쿠스 독일 통합담당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소녀를 언급하며 "독일 사회에 잘 통합된 청소년이 체류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림이 살고 있는 독일 로스토크 시장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림과 가족을 추방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림은 지난 15일 독일 NDR방송 프로그램에 로스토크 지역 학생들과 함께 출연해 메르켈 총리에게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림은 독일에서 4년 전부터 임시체류 허가를 받아 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망명허가 결정이 나지 않아 언제든 추방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답은 망명 결정 절차가 오래 걸리지 않게 하겠다는 것 뿐"이라며 "모두가 여기(독일) 와서 살 수는 없다"며 다소 냉정하게 대답했다.

AD

림은 울음을 터뜨렸고, 이를 계기로 독일 사회 내부에서 메르켈의 냉정한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사자인 림 역시 "총리가 내 말을 잘 들어주고 의견을 피력했다"며 "충분히 공정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