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앤드루스 17번홀 코스맵. 사진=디오픈 홈페이지 캡처

세인트앤드루스 17번홀 코스맵. 사진=디오픈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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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수 0."


'골프 성지(聖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7297야드)에서 가장 어려운 홀은 단연 17번홀(파4ㆍ495야드)이다. 17일(한국시간) 끝난 '최고(最古)의 메이저' 144번째 디오픈(총상금 630만 파운드) 1라운드에서는 버디가 단 1개도 나오지 않았을 정도다. 파 역시 54개에 불과했고, 보기는 반면 84개가 쏟아졌다.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도 18개나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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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지옥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의 '로드홀'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이 붙었을까. 원래 파5홀이었다는 점에서 그 난이도를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도그렉홀 모양이다. 티 샷부터 호텔 지붕위로 날려 '개미허리' 페어웨이에 안착시켜야 하는 고행이 시작된다. 오른쪽으로 밀리면 아웃오브바운즈(OB)라는 치명타가, 왼쪽은 위협적인 러프가 도사리고 있다.


두번째 샷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린 오른쪽에 정확하게 안착시켜야 왼쪽의 턱이 높은 항아리벙커를 피할 수 있다.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2000년 우승을 바라보던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치면서 자멸했던 벙커다. 156명의 이날 평균 타수는 4.83타, 13번홀(파4)이 4.33타로 두번째로 어려운 홀로 나타났다. 2라운드는 비바람이 예상돼 더욱 험난한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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